헤이리예술마을 스토리

예술인의 꿈과 이상을 담아 설계한 헤이리예술마을에는

오랜 고민과 철학이 담긴 색다른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헤이리의 캐릭터 이해를 돕는 이야기를 비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의외로 헤이리마을에서 할 수 없는 것

헤이리예술마을
2022-04-25
조회수 231

헤이리예술마을은 고유의 목적에 따라 설계되었고 그 목적에 동참하는 예술인의 자발적 참여로 완성되었습니다. 이러한 특수성을 인정받아 2009년 전국에서 세번째로 문화지구로 지정되었으며, 지금까지도 경기도의 문화지구는 헤이리마을이 유일합니다.


문화지구 지정 당시 헤이리마을에서는 앞으로 마을의 목적과 철학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서는 안 되는 것"을 지정하여 관리계획을 만들었고, 이 관리계획이 승인됨으로서 문화지구로 지정되었습니다. 즉, "해서는 안 되는 것"은 마을의 자체 규약이 아니라 현행법상 승인된 규정이며, 만약 금지업종을 오픈하고자 파주시에 영업신고하면 바로 거부됩니다.


대표적인 금지업종이 유흥시설과 종교시설입니다. 헤이리마을에 나이트클럽을 오픈하고자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도 소용 없습니다. 영업신고가 안 되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금지업종 중 다소 뜻밖의 제한도 존재합니다. 의외로(?) 헤이리마을에서 할 수 없는 것, 바로 예식장입니다.


예식장은 헤이리마을의 금지업종입니다. 헤이리마을에서 예식장을 오픈하고자 파주시에 영업신고하면 바로 거부됩니다. 물론 헤이리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건 개인의 자유이며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웨딩업을 영위하는 영업점의 운영은 금지됩니다.


결혼식이 나쁜 것도 아닌데 왜 금지업종일까요?


건축법 시행령상 예식장은 문화및집회시설의 집회장으로 분류됩니다. 집회장에는 마권발매소 등 사행성 시설도 포함되어 예술마을에 적합하지 않을뿐 아니라, 집회장을 따로 구분하는 이유는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모일 때를 대비한 주차, 교통, 환경, 위생 등의 관리를 강화하고자 별도 시설로 분류하는 것인데 헤이리의 환경은 이처럼 동시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수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결혼식을 금지한다기보다는 집회장 설치를 금지하는 것이고, 그래서 예식장도 운영할 수 없는 것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추세가 스몰웨딩을 선호한다고 하죠. 헤이리마을의 낭만적인 분위기 속에서 뜻깊은 시간을 가지면 참 좋겠죠.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그동안 미루었던 결혼식 장소와 날짜를 잡느라 분주한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헤이리마을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면 이것을 기억하세요. 헤이리마을에서 예식장 영업은 금지라는 것.


글,사진 : 헤이리 사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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