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마을 내 한 공터의 모습입니다. 시민의식이 실종된 수준으로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하였습니다. 유감스럽게도 일부 쓰레기에 주소가 붙어있어 어느 공간에서 무단투기하였는지 식별되었는데, 우선 "자정"을 기대하며 고발 등의 강경한 조치는 하지 않았습니다.

헤이리마을이 워낙 넓고 공터가 곳곳에 있다보니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투기해도 "알아서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입주민/상인이 간혹 있는 것 같습니다. 수거업체가 수거하지 않아도 내 집 앞이 더러워진 게 아니니 관계 없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몹시 참담한 심정이 들곤 합니다.

쓰레기 배출은 지정된 요일(월,목요일 새벽 수거)에 맞춰 내 집 앞 또는 내 점포 앞에 분리배출하는 게 기본 상식입니다. 간혹 마을 안쪽 깊숙한 곳에 있어서 내 집 앞까지 수거업체가 돌지 않는다고 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런 경우 수거업체에 전화 한 통 하시면 바로 해결됩니다. 공터에 쓰레기를 투기하는 게 합리화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면, 방문객은 아무렇지도 않게 이 자리에 일회용컵 등 쓰레기를 버리게 됩니다. 순식간에 주변이 더러워지고, 바람에 날려 인근까지 퍼지게 됩니다. 무단 투기하는 사람은 그저 공터에 쓰레기 몇 점 버렸을 뿐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그 행위로 인해 인근 모든 공간이 쓰레기로 피해를 겪게 되는 것입니다.

마을에서 유독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한 공터가 몇 곳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지는 겨울철에는 몹시 큰 민폐를 끼치는 행위라는 것을 유념하시어 절대 이러한 일이 없도록 해주시기를 모든 입주민/상인 여러분께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