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한향림옹기박물관 특별전
〈魄函백함〉
남겨진 넋이 머무는 방, 한향림옹기박물관, 장석현 유골함 展
경기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의 한향림옹기박물관이 7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장석현 작가의 유골함 〈魄函백함〉 전시가 열린다.
옹기토로 빚은 유골함 연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玄房有死者,
사자가 머무는 아득한 방'이라는 부제와 같이 돌아간 넋이 긴 시간 속으로 접어드는 과정을 장석현의 조형 언어로 보여준다.
『예기(禮記)』 「교특생」은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고 형백은 땅으로 돌아간다(魂氣歸于天 形魄歸于地)"고 적었다.
정신을 관장하는 양기인 혼(魂)은 하늘로 오르고, 몸과 긴밀했던 음체인 백(魄)은 흙에 남아 다시 우주의 일원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남겨진 넋, 魄넋(백)이 머무는 자리에 관한 이야기이자 넋이 근원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머무는 방(房)에 대한 조형적 사유다.
장석현의 <백함>은 전통 옹기의 한 갈래인 푸레도기 기법으로 제작됐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채 1,200℃가 넘는 가마에서 굽다가 고온의 절정에서 소금을 던지고 가마를 밀봉한다.
산소가 끊긴 가마 속에서 소금은 기화해 기물 표면에 얇은 유리질 막을 입히고, 타다 남은 탄소는 흙의 숨구멍 깊숙이 스며든다.
이렇게 얻어진 검지도 푸르지도 않은 깊은 빛깔을 玄현이라 했다.
이는 투명한 물이 켜켜이 겹쳐 검푸른 바다가 되는 아득한 빛깔이자 만물이 나오고 다시 돌아가는 근원의 색이다.
실제로 박물관 2층에 마련된 <백함> 전시실은 어둡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같은 기간 박물관에서는 옹기에 깃든 과학 원리를 다루는 특별기획전 〈천년과학〉이 함께 열린다.
전시제목 2026 한향림옹기박물관 특별전 <천년과학>展
전시기간 2026년 7월 4일 - 9월 27일
전시장소 한향림옹기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관람시간 10:30 ~ 18:00 (월, 화 휴관)
17:30 입장마감
문의 070-4161-7271, 031-948-10
01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6-43
2026 한향림옹기박물관 특별전
〈魄函백함〉
남겨진 넋이 머무는 방, 한향림옹기박물관, 장석현 유골함 展
경기 파주 헤이리예술마을의 한향림옹기박물관이 7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장석현 작가의 유골함 〈魄函백함〉 전시가 열린다.
옹기토로 빚은 유골함 연작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玄房有死者,
사자가 머무는 아득한 방'이라는 부제와 같이 돌아간 넋이 긴 시간 속으로 접어드는 과정을 장석현의 조형 언어로 보여준다.
『예기(禮記)』 「교특생」은 "혼기는 하늘로 돌아가고 형백은 땅으로 돌아간다(魂氣歸于天 形魄歸于地)"고 적었다.
정신을 관장하는 양기인 혼(魂)은 하늘로 오르고, 몸과 긴밀했던 음체인 백(魄)은 흙에 남아 다시 우주의 일원이 된다는 뜻이다.
이번 전시는 바로 이 남겨진 넋, 魄넋(백)이 머무는 자리에 관한 이야기이자 넋이 근원으로 돌아가기 전 잠시 머무는 방(房)에 대한 조형적 사유다.
장석현의 <백함>은 전통 옹기의 한 갈래인 푸레도기 기법으로 제작됐다.
유약을 바르지 않은 채 1,200℃가 넘는 가마에서 굽다가 고온의 절정에서 소금을 던지고 가마를 밀봉한다.
산소가 끊긴 가마 속에서 소금은 기화해 기물 표면에 얇은 유리질 막을 입히고, 타다 남은 탄소는 흙의 숨구멍 깊숙이 스며든다.
이렇게 얻어진 검지도 푸르지도 않은 깊은 빛깔을 玄현이라 했다.
이는 투명한 물이 켜켜이 겹쳐 검푸른 바다가 되는 아득한 빛깔이자 만물이 나오고 다시 돌아가는 근원의 색이다.
실제로 박물관 2층에 마련된 <백함> 전시실은 어둡지만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같은 기간 박물관에서는 옹기에 깃든 과학 원리를 다루는 특별기획전 〈천년과학〉이 함께 열린다.
전시제목 2026 한향림옹기박물관 특별전 <천년과학>展
전시기간 2026년 7월 4일 - 9월 27일
전시장소 한향림옹기박물관 2층 특별전시실
관람시간 10:30 ~ 18:00 (월, 화 휴관)
17:30 입장마감
문의 070-4161-7271, 031-948-10
01
주소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9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