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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김민지 개인전 <뼈를 통과하는>

뉴스봇
2023-06-10
조회수 324

⋄  전시명 : 뼈를 통과하는 창 The Window that Penetrates Through the Bones

⋄  참여작가 : 김민지


⋄  전시기간 : 2023. 6. 10.(토) ~ 2023. 7. 9.(일)


⋄  전시장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3,4,5전시실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8:00ㅣ주말 및 공휴일 11:00 - 18:30 | 휴관일 없음

⋄  관람료 : 무료



뼈는 내면의 불완전함을 상징하며, 창문은 어떤 것을 열고(통과하여) 들여다보는 것을 의미한다. 창문으로 안이나 밖을 들여다보듯이, 심리치료 기술에 기반한 작품들을 통해 마음을 통과하여 내면의 불완전함, 생각과 느낌, 감정 등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전시장 곳곳에서 비추는 자연광은, 작품세계를 관통하는 중심 주제이자 다짐인 ‘받아들임’을 완성하게 한다. 날씨가 변하거나 시간이 지나면서, 햇빛의 양에 따라 전시장은 밝아지고 어두워진다. 조도의 변화는 마음을 관찰하는 시선과 느낌을 변화하게 한다. 집중시키거나 편안함을 주어 명상적 분위기를 내기도 한다. 이러한 점들을 통해 관람객이 회화를 관람하는 것에서 나아가, 전체가 작품이 된 공간에서 내면을 들여다보고 ‘받아들임’을 다짐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나는 명상, 수행(修行) 또는 심리치료로서 작업한다. 관객 또한 회화로서의 작품 또는 작품으로서의 공간에서 명상할 수 있고 작품을 체화하며 깊이 있는 내적 경험을 한다. 전시된 작품을 작은 요소로 본다면 회화라고 할 수 있으나, 공간 전체를 본다면 설치물이기도 하다. 설치물로서의 회화를 연구하고, 그것을 전시장에 설치해보며 다양한 시도를 하고자 한다. 회화적 요소와 설치적 요소를 이용해 공간 전체가 작품이 되는 작업을 완성한다. …… 나는 자연광의 자연스러움과 따뜻함을 떠올릴 때, 무엇인가를 있는 그대로 비추어 드러내고, 따뜻하게 감싸 안아준다고 생각했다.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받아들인다는 작품의 의미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재료로서, 자연광을 생각하게 되었고 자연광이 비추는 공간을 활용하여 공간까지 작품이 될 수 있는 작업을 시도해 보고자 했다. 그리하여 …… 인공조명이 아닌 전시장의 자연광을 사용하여, 명상적 분위기를 내는 동시에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는 내용을 살려 관객이 명상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작가노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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