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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퍼블릭아트
2011/05/06 17:58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sunnygallery&idx=520 
1(9).jpg
www.galleryahsh.com
 
 

초대일시_2010_0903_금요일_06:00pm / 금산갤러리

전시장소_예술마을 헤이리 내 15개 갤러리
진아트_갤러리 이레_갤러리 MOA_갤러리 소소_아트팩토리_갤러리 한길
써니갤러리_갤러리 더 차이_금산갤러리_터치아트_동화나라
아트스페이스 With Artist_한 갤러리_리오갤러리_리앤박 갤러리

참여작가_퍼블릭아트 선정작가 36
다니엘 경_유영운_주도양_하용주_한지석_강주현
신경희_양문기_장재록_송필_위영일_송영욱_민준기
김현숙_김현희_이재원_황세진_김영미_김용관_홍상식
나광호_윤다미_변대용_김규학_윤인선_이재윤_김신혜
정수영_구모경_이장섭_이정석_장준석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추석당일 휴관

 

'예술마을 헤이리'와 미술전문지의 첫 공동 기획 특별전 ● 문화예술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마을 '헤이리'.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로 익히 잘 알려져 있는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 소재 헤이리에는 현재 넓은 부지에 작가의 집과 작업실,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정치우표박물관, 근대사박물관 등 20여개의 박물관, 인물미술관 등 10여개의 미술관이 들어서 있거나 입주할 예정에 있다. 여기에 갤러리를 비롯한 공방, 서점, 음악홀, 연극관 등 각종 문화예술 공간이 아름다운 풍광 속을 차지하고 있다. 1998년 창립총회를 거쳐 2001년 토목공사를 시작했고, 2003년 개별건축으로 이어지는 숨 가쁜 여정을 통해 순수한 문화예술인들의 생태문화벨트로 탈바꿈하고 있는 통합적 개념의 특수공동마을인 헤이리는 국내 세 번째, 경기도 최초로 '문화지구'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처럼 국내 최대의 문화예술관련 집성촌이라는 남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는 이곳에서 오는 9 3일부터 26일까지 국내 처음으로 미술전문지가 선정한 작가와 문화예술공동체가 함께하는 대규모 전시가 펼쳐진다. 파주 헤이리가 지닌 문화공동체로써의 정신과 「퍼블릭아트」의 창간이념이자 지향점인 현실적 지원과 상생이라는 가치가 더해진 이번 전시는 『월간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특별전-New Hero Fly in Heyri』라는 주제 아래 선보인다. 특히 전시와 더불어 「퍼블릭아트」 46명에 달하는 역대 선정작가들의 작품과 비평을 한권에 담은 308페이지짜리 단행본 「퍼블릭아트 뉴 히어로-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46」도 발간되어 이번 전시의 의의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된다.

 

 

 

 

 

'2010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과 함께하는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36 ● 『월간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특별전』은 올해로 4번째를 맞는 '2010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과 공동 기획, 동시 진행된다. 모두와 같이 노는, 화려한 판을 벌여보자는 취지 아래 준비되고 있는 '2010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예술에서 발현되는 감성의 양식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헤이리 예술마을의 숨은 뜻이 녹아 있는 축제로, 현재 헤이리 마을 내 구석구석에서 예술적 향기를 피워낼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의 각박한 일상 속에서 하나의 쉼표가 될 것으로 보이는 '2010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전년과 비교해 가장 다른 점은 그동안 「퍼블릭아트」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선정작가 36명을 특별 초대, 헤이리 내 15개 문화공간을 통해 공식적으로 작품 발표의 장을 갖는다는 사실이다. 이번 『월간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특별전』에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은 「퍼블릭아트」가 지난 2007년부터 4년 간 꾸준히 진행해온 창의적이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 및 발굴 및 지원해온 공모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로써, 「퍼블릭아트」를 제도권 진입의 발판으로 삼아 국내외 무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량 있는 작가들이 다수에 달한다. 실제로 이번 전시에는 다니엘 경, 유영운, 주도양, 하용주, 한지석, 강주현, 신경희, 양문기, 장재록, 송필, 위영일, 송영욱, 민준기, 김현숙, 김현희, 이재원, 황세진, 김영미, 용관, 홍상식, 나광호, 윤다미, 변대용, 김규학, 윤인선, 이재윤, 김신혜, 정수영, 구모경, 이장섭, 이정석, 장준석, 이승현, 이정은, 신용구, 박자현 등 2007년부터 2010년에 이르기까지 「퍼블릭아트」를 통해 배출된 작가들이 '파주 판 페스티벌'과 손잡고 동시대 다양한 실험 속에서 새로운 문화예술의 가치를 선보이게 된다. 『선정작가 특별전』은 총 15개 헤이리 내 갤러리에서 개인별 및 그룹전 형식으로 마련된다. 실내 작품 외에도 헤이리 일대 야외, 카페 등을 통해 설치 및 조각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먼저 기획전과 호흡을 맞추게 될 전시 공간으로는 아트팩토리, 갤러리 한길, 갤러리 소소, 터치아트, 위드 아티스트, 동화나라, 이레갤러리, 갤러리 모아, 리앤박 갤러리, 한 갤러리, 금산 갤러리, 리오 갤러리, 갤러리 더 차이, 갤러리 써니, 진아트 등으로 헤이리에서 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는 주요 문화예술공간들이다.

 

·일탈과 관념적 사고의 전복, 사회규범에 대한 탈개념적 사고에 대해 다뤄온 장준석, 이승현 작가의 경우엔 평면과 설치작품을 써니갤러리에서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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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써니갤러리 기획전 봄.靜.爭
2011/05/06 17:56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sunnygallery&idx=519 
a-1.jpg
www.galleryahsh.com
 
 
 

· 靜 ·爭

- 여전히 생이며 잠재적인...


정물화靜物畵는 정물의 그림이고, 정물靜物은 사전적으로 이해했을 때 잠시 쉬고 있는 사물이다. 흥미로운 것은 정물이 단순히 그치고 멈춘, '정지停止된 사물'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靜은 사물을 얻으려는 투쟁爭이 팽팽히 당겨져 고요함과 평안함, 아름다움이라는 다른 차원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현상적으로 나타나는 고요와 평온, 아름다움은 서로를 끌어당기는 두 힘, 즉 극한의 에너지와 쟁爭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정물은 단순한 부동 혹은 생이 부재하는 사물이 아니라 여전히 생still-life이며 잠재적인 움직임이다. 자연의 부동의 사물을 재현하는 것은 고사한 사물(프랑스어로 정물화는 죽은 자연nature morte이다)의 외형을 재현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물이 품고 있는 생명의 주기와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작가의 시선이 더해져 의미를 찾는 것이다. 시각적이거나 촉각적인 사물은 "실제적으로 지속하는 질도 객관적 성질의 개념이나 의식도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나 운동에 의해 발견되거나 되찾아지는 것이고, 이것들이 정확하게 응답하는 문제인 것이다"1). 즉, 시선이 심리적인 측면의 반영으로만 읽히는 사태를 우리는 경계해야하고 동시에, 시선이 닿는 사물 자체가 소유한 속성들이 우리의 시선에 상관한다는 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봄'은 단순히 외부의 사물이 시신경을 자극하여 뇌로 전달되고 그것의 정체를 파악하는 메카닉한 과정만을 의미하지 않으며 그것은 사물과 눈이 마주한 실제 상황과 순간 안에서 사물을 향해 움직이고 있는 행위인 것이다.


세 명의 사진가, 권순평, 조성연, 임수식, 이들의 덕목은 그들이 선택한 사물을 멈추거나 죽은 상태의 것으로 고정시키지 않고, 은밀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시간과 기억 그리고 감각의 모든 자취를 품은 사물로 변형하는데 있다. 게다가 그러한 자취를 품고 순간적으로 멈추어 선 사물들은 특유의 감각적이며 미학적인 조형성을 획득한다.

그들의 섬세함은 사물과 마주한 긴 호흡과 의식의 흐름, 그리고 그것의 숨 막힐 듯 한 멈춤에서 연유하고, 은밀함은 표현에서의 왜곡 없이 얻어진 사물에 투영된 사적인 욕망에서 비롯된다. 사적인 욕망은 사물에 개인적인 기억이나 이미지, 감각을 투영하고 사물을 향해 움직이는 작가의 시선을 이르는데, 이 욕망은 정물이 품고 있는 생과 움직임의 힘과 마주하여 팽팽한 긴장을 성형화한다. 주목할 것은 작가들의 욕망을 감지하는 표면에서도 표현에서의 극단적인 왜곡이 부재한다는 점이다. 이는 사물 자체가 소유한 속성들, 그것이 안정된 것은 아닐지라도 소유하고 있어 우리의 지각에 작용하는 속성들을 잃지 않음으로서 사물이 지나치게 주관적으로 해석되는 것을 저지한다. 따라서 사적인 욕망은 슬그머니, 은밀하게 드러난다.


권순평의 <비원>은 자연의 신비로움과 생명의 주기를 모두 간직한 분재목이 '뿌리채' 드러난 순간이다. 고상한 취미의 대상인 분재는 실제로는 매우 왜곡된 혹은 인위적인 자연이다. 나무 한 그루에 자연의 경관 모두를 담으려는 인간의 욕망과 그 덕에 자신의 신비를 간직하는 사물. 나무 한 그루는 비밀스런 정원 하나가 된다. 권순평은 분재가 던져지는 그 순간 나무 내부에서 일어나는 삶과 죽음의 충돌과 공존하는 에너지를, 그 카오스적인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은 채 순간적으로 정지시키고, 진공상태로 만든다. 나무에 투영된 욕망과 '바람의 냄새까지 품은' 자연이 눈앞에 멈추어 있어 우리의 시선은 비밀 하나를 얻은 듯하다.

조성연의 작업은 순간의 멈춤이라기 보다는 사물로 향한 시선이 사물과 오랜 시간 마주하고 관계 맺으며 얻어지는 <사물의 호흡>이다. 사물과 함께 숨을 쉴수 있을 때까지 응시하여 얻어진 사물의 형태는 멈춤이라기 보다는 진동이다. 그것은 아주 미세한 진동이어서 숨을 죽여야만, 작가와 사물과 함께 숨을 쉬어야만 감지되는 진동이다. 사물 저 깊이 내부에서 움직이고 있는 생의 의지가 작가의 시선과 호흡에 의해 가만히 떠오른다.

책이라는 사물을 한 장, 한 장 찍어 그 이미지들을 하나로 축적하는 임수식의 <수필> 시리즈 역시 가만히 떠오른 사물의 이미지들을 갖고 있다. 의식의 흐름을 통해 지각된 사물인 책은 작가의 기억과 의식, 욕망에 의해 매우 사적인 이야기로 변형된다. "그들은 앞에선 나의 시선에 화들짝 놀라며 이야기들을 늘어놓았다. 어둡고, 흐릿하고, 장황한 이야기들......"2). 사적이고 일상적인 수필이라는 장르적 특성이 존재하긴 하지만 이미 가독성을 포기한 책은 작가의 시선에 반응하는 책들인 것이다. 흐릿하고 장황한 이야기들은 이미지 위로, 위로 흔들리며 떠오른다.

전시는 전통적인 정물의 대상들을 사진을 매체로 응시하는 이 세 명의 사진가, 권순평, 조성연, 임수식의 작업을 통해 동시대 정물 사진과 시선의 변주에 주목하고자 한다. 권순평의 무중력 공간에서의 순간적 멈춤, 조성연의 작업이 보여주는 고요한 숨, 임수식의 축적되어 응축되고 떠오르는 책. 이들 모두는 극한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다스리고, 감싸 안고, 팽팽하게 싸워 얻어진 긴장과 멈춤, 고요의 순간으로 기록되며 소소한 일상과 자연의 사물들 하나하나가 그 순간의 긴장과 떨림을 품은 미학적 경험으로 변형되고 있다. 


봄春은 겨우내 품고 있던 에너지와 생명의 힘을 모아 작은 꽃과 여린 싹으로 그 생명의 주기를 시작한다. 봄은 다시 돌아온 생명의 주기가 품고 있는 신비로움을 깨닫게 하는 시간이자 앞으로 살아갈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 차있는 공간의 장이다. 보는 행위seeing가 사물을 향하여 가는 작가의 시선인 것처럼 봄spring 역시 사물을 향하는 에너지가 가득 찼으나 평온한, 바람 냄새마저 가벼운 시절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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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선 개인전
2011/05/06 17:52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sunnygallery&idx=517 
095-w.work-1(1).jpg
www.galleryahsh.com
 
 

구름을 보면서 저거 곰 같다, 그렇지?’ 하는 사실의 세계에 익숙해진 우리의 지각을 두고 진화생물학자들은 인간의 생존본능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이 지각에 찬물을 냅다 붓는 추상의 세계에 도예가 들어 온지는 오래되지 않았다. 도예 면 그릇을 떠올리는 선입견, 먹고 마시는 행위의 그 실용적 기원, 그리고 청자, 백자하며 그윽한 멋으로 내려앉은 전통의 굴레가 현대 미술과의 관계를 좀 복잡하게 만든 것 같다. 다행일 수도 있다. 긴장관계에서 새로운 흥분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추상의 매력은, 마이클 옥샷의 말을 빌리자면, 실용적(practical)세계를 이탈하여, 아무런 목적 이 즐거움 그 자체만이 존재가치를 부여하는 시적(poetic)세계에 몰입하게 해주는 것이다.

 

한희선의 이번 전시회를 보러 들어가 정면에 걸린 두 작품을 놓고 오래 서 있었다. 네장의 패널을 붙여 열개가 넘는 각을 낸 금속 같은 작품 ‘B.WORK’은 강압적이었다. 시점보다 높이 걸어,올려보는 데서 오는 압도감, 양손을 벌려야 할 정도의 크기, 검은 바탕 위에 수직으로 거칠게 가한 흰부러쉬 자국, 그리고 그 격정의 평면에 펼쳐진 도형과 직선의 혼란. 첫 째 느낀 충동은 도피였다.

한편 작품 ’W.WORK’은 나를 끌어 당겼다. 공간을 비어놓았다. 그 속에 구성된 기하학적 도형들이란 직선의 끝이 서로 만나는 입체였다. 입체의 여섯면이 이루는 부피도 통상적이라 생각할 만하면, 그 위에 실크스크린화상을 붙여 그 부피의 질감을 삐딱하게 틀어내, 고정관념을 가지고 노는 재치와 여유가 느껴졌다. 게다가 작품 밖으로, 노출콘크리트벽에, 테잎으로 경계선을 연장해, 도형들이 질감이 다른 두개의 다른 공간을 둥둥 넘나드는 효과를 냈다. 무엇이 평면이고 무엇이 입체인지 질문을 받는 듯 했다. 도피했던 작품 ‘B.WORK’으로 돌아가 평면과 입체의 감각을 비교할 수있는 능력이 생겼다. 처음 보고 너무 꽉 차있다고 생각한 공간이 이제 정화된 눈으로 다시 따라가 보니 더 열려있는 듯 했다. 두작품은 함께 있어 좋다.

 

확정해 보기 보단 열어놓고, 계속되는 Play 그리고 개체간의 interplay 를 가능케 함이 매력이다. 그래서 한마디로 정의할 수 없는 다양성이다. 바닥에 차곡차곡 얹혀 깔아놓은 색깔 다른 타일. 실크스크린한 다섯개의 액자의 배열. 잘잘한 수평선과 그 가운데 걸린 소수의 원형 (또 다른 배열의 실험). 하나씩 보고 물러 서서 이 모듬한 전체적 효과를 느낄 때 자극의 여운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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