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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아트플워크) 예술(상)품 판매전
2018/07/11 14:06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248 
art+work_웹배너-2.jpg
heyrisub.jpg
 
 
 
전 시 명: Art+Work 아트플워크
전시 작가: 권자연, 김건일, 김선영, 김성천, 나무와주머니(박병래), 민희영, 박지영, 서정배, 안데스, 양주혜, 염지희, 윤정선, 이창훈,
장동욱, 재유노나카, 정길영, 정아롱, 제이미리, 지현아, 최문경, 최병석, ㅋㅋㄹㅋㄷㅋ, 한재열, 한정희, 한지석, 허지예
전시 기간: 2018년 7월 7일(토) ~ 2018년 7월 22일(일)
관람 시간: 평일 오전10시30분~오후 6시30분/ 주말 오전 10시30분~오후7시
관 람 비: 무료
클로징파티: 2018년 7월 22일(일) 오후5시

《Art+Work(아트플워크)》는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개최하는 최초의 마켓형 전시로, 예술(상)품을 전시하고 판매한다. 《Art+Work》의 굴레에서 출품작들은 다음과 같이 이해된다. 몇몇 작가들은 폭넓은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합리적인 가격의 작품을 소개한다. 누군가는 좋아하는 작업을 이어가고자 작품이나 창작 도구를 상품화하여 참여한다. 서로 다른 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던 어떤 이들은 공동의 창작 모델을 제작하며 판매를 겸하기로 했다. 그런가 하면 평소 해오던 작업이 아닌 다른 물건의 제작 매력에 푹 빠져서는 이를 판매하고 기존의 작업과 연결 지어 보려는 작가도 있다. 공통으로 이들은 주위를 바라보는 독특한 관점과 섬세한 감각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행위를 의식하고 그 가치를 인정한다. 방문자들은 이들의 삶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거나 애정이 담겨 완성된 것들을 감상하고 구매하며 《Art+Work》에서 만나는 물건들의 가치를 높인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Art+Work》를 통해 만들고, 판매하고, 소장하는 행위가 활발히 연상되는 여름날 헤이리 예술마을의 분위기를 만끽하도록 유도한다. 나아가 출품작들을 통해 ‘작품’과 ‘상품’의 경계, 혹은 ‘전업’으로서의 예술작업과 ‘부업’으로서의 상품 제작을 구분 짓는 것이 유의미한지 함께 고민해 보는 것 또한 《Art+Work》이 제시하는 방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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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국면 Phase of light 展
2018/05/25 19:26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170 
heyri0525(1).jpg
 
 
전시소개


빛의 국면 Phase of light

빛은 가시적 세계의 근원이다. 비물질인 빛은 물질 세계를 인식할 수 있게 해준다. 빛이 있어서 우리는 사물을 볼 수 있고 색을 구분할 수 있다. 따라서 빛은 오랫동안 서양의 미술사의 핵심이 되었다. 빛의 음영과 그림자로 사물의 양감을 표현함으로써 2차원의 평면에 3차원의 환영의 공간을 구현해 내면서 르네상스 이후 인상주의에 이르기까지 서양미술의 역사는 빛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미술에서 빛의 사용은 이러한 가시적인 세계를 표현하는 것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었다. 빛은 고대로부터 신성과 동일시되고 신의 현시를 상징하는 매개로 이해되는가 하면 상징적, 종교적, 철학적 의미를 전달하는 매체로 사용되기도 했다.
현대미술기술이 발달하면서 사진과 영화가 등장하고 초고속으로 현대 과학기술과 전자기술이 발달 함에 따라 그것을 적극 수용하는 작가들이 늘어나게 되었고 빛과 조명을 사용한 다양한 현대미술의 실험은 빛을 더욱 적극적으로 미술작품안에 끌어들이게 되었다. 빛은 그 자체로 매체적 가능성으로서 고려되기 시작한 것이다.
≪빛의 국면≫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빛을 적극적으로 작품에 이용하는 작가들이다. 하지만 그것을 매체 자체로 사용하거나 고전적인 방식의 재현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의 지각 방식과 감각의 확장을 통해 빛이 보여주지 못하는 것을 보려고 하고 그 이면에 감추어져 있는 것을 찾아내고자 하며 빛을 통해 인간 존재 자체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담고 있기도 하다.
21세기를 사는 우리의 생활을 지배하는 것은 자연의 빛 보다는 인공 빛이라고 할 수 있다. 매일 들여다 보는 스마트폰의 액정, 컴퓨터와 TV모니터, 실내를 밝혀주는 조명과 자동차의 조명 등 수 없이 많은 인공 빛에 우리는 둘러 쌓여 살고 있다. 그러한 빛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세상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술은 항상 우리가 현실을 살고 이해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빛의 국면≫은 빛이 밝혀주는 것만을 볼 것이 아니라 빛이 없는 곳에서도 모든 감각을 동원해 세상을 인식할 수 있기를 너무 밝은 빛의 중심에서는 주변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강성은, 큐레이터


작가소개


도윤희
도윤희는 현재 서울과 베를린에 거주하며 작업하고 있다. 성신여자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사와•석사 학위를 받았다. 동대학원에서 판화 연구 과정을 이수 하였으며 시카고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객원연구원을 지냈다. 1985년 첫 개인전 이후 갤러리 현대(서울, 2015, 2011), 몽인아트센터(서울, 2008), 갤러리 바이엘러(바젤, 2007)등에서 17번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서울), 서울시립미술관(서울), 르 그랑 자댱 미술관(주앙빌) 등 국내외 유수의 미술관의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박주연
박주연은 서울과 런던에서 거주 활동하고 있다. 골드스미스런던대학교(Goldsmiths, University of London, 런던) 조형예술과에서 학사와 박사를 로얄홀러웨이런던대학교(Royal Holloway, University of London, 서리 카운티 에그햄)에서 영문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카파토스 갤러리(아테네, 2015), 두산갤러리(뉴욕, 서울, 201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사미술공간(서울, 2008, 2002)등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아티스트 북 『Joo Yeon Park: Echo of Echo』, (두산갤러리서울 + 미디어버스, 2014)와 『행인』, (한국문화예술위워회 인사미술공간, 2008)을 발행했다. 국립현대미술관(과천), 데포(이스탄불), 광주비엔날레(광주) 등 국내외 다수의 기획전에 초대 되었다. 카파토스 아테네 아트 레지던시, 두산레지던시(뉴욕), 플랫폼 가란티 컨템포러리 아트 센터(이스탄불), 아키요시다이 인터내셔널 아트 빌리지(아키요시다이) 등의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이진원
이진원은 홍익대학교 동양화과와 동대학원에서 학사 및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관훈미술관(서울), 갤러리 도올(서울), 목인갤러리(서울), 갤러리OMS(뉴욕), 갤러리담(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으며 메이크샵 아트 스페이스(서울), 갤러리 누크(서울), 신세계갤러리(서울, 광주), 마로니에미술관(현, 아르코미술관, 서울) 등에 초대되어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경기도 미술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정보영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학사 및 석사과정을 마치고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2016년 갤러리 미고, 2015년 이화익갤러리를 비롯하여 17번의 개인전을 개최했으며, 1996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기획전에 꾸준히 참여해왔다. 서울시립미술관, 경기도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송은 문화재단 등에 작품이 소장 되어있으며, 홍익대학교 회화과를 포함하여 다수의 강의 경력을 지니고 있다.

정정주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1995년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한 후 2002년 독일 쿤스트아카데미 뒤셀도르프를 졸업했으며 2015년 국민대학교 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서울, 일본, 중국, 벨기에 등에서 15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고, 미래는 지금이다(국립현대미술관, 과천), Thermocline of Art(독일ZKM)외 다수의 국내외 단체전 참여했다. 2010년 김종영 미술상, 2003년 광주 신세계미술상을 수상하였고 2009년 금천예술공장, 2006년 국립고양미술 창작스튜디오, 2003년 쌈지스페이스 레지던시에 참여하였다. 현재 성신여자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다

홍범
홍범은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를 졸업하고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뉴욕) 컴퓨터 아트와 사진 영상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최근 수원시립아이파크 미술관에서 개인전 <미술관의 이면>(2017)을 개최했으며 파라다이스 ZIP(서울, 2016), 안도 파인아트(베를린, 2010), 사루비아 다방(서울, 2007)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서울과 뉴욕을 오가며 국내외 미술기관의 다양한 기획전에 초대되었다. 몽인 레지던시(서울), 천링후이 현대 아트 레지던시(베이징), 아이파크 레지던시(코네티컷), 비버스 아트 센터 레지던시(네브라스카) 등에 참여하였다. 현재 뉴욕에 거주 중이다.

황선태
황선태는 경희대학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독일의 할레 북 기비센슈타인 미술대학에서 AUFBAUSTUDIUM 및 DIPLOM을 취득했다. 독일 시립 요한-프리드리히-단나일 미술관과 바이세스 하우스에서의 2006년 개인전을 시작으로 최근 2017년 국내의 아트사이드 갤러리까지16개의 개인전을 국내외에서 개최했으며,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해왔다. 2005년 독일 뢰벤호프 예술포럼 공모전과 MERSEBURGER KUNSTPREIS 에서 대상을 받았으며 독일의 VPV-LAMICH KG 및 라이너쿤체 재단, 국내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과천)에서 작품을 소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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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here 화가의자화상 전시연계교육
2018/03/25 18:28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074 
loveyourself02-2(사이즈축소).jpg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Love yourself!
나 자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전시 관람 및 미술심리 창작미술체험 프로그램
*일시: 4월 7일 ~ 5월 19일까지, 매주 토요일 / 오후 1시, 오후 3시
*참여방법 : 전화예약 또는 공식홈페이지 infowhiteblock@gmail.com 으로 접수.
*비용: 10,000원
*접수: 전화(070-7862-1147~8), 이메일(infowhiteblock@gmail.com)
많은 관심부탁드립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http://whiteblock.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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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here 화가의 자화상 전
2018/03/03 15:09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053 
web02.jpg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은 2018년 첫 기획전시로 전시를 선보입니다.

■ 전시명: Trahere-화가의 자화상
■ 기간: 2018.3.2 - 5.2
■ 참여작가 : 서용선, 유근택, 최진욱

Trahere

1. to draw
2. to drag
3. to derive

트라에레trahere는 라틴어로 '끌다', '이끌어내다',‘끄집어 내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화가의 자화상은 미술사의 오랜 연구 주제 중 하나이며 많은 화가들이 자신의 자화상을 남겼다. 서양미술에서 초기 자화상은 종교화나 역사화 등을 제작하는 전문 화가의 서명 혹은 증인의 역할을 했다. 그리고 점차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의 자의식이 발달하면서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고자 했으며 자신의 모습을 기록하거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 자화상을 그렸다. 화가들이 자화상을 그린 이유로 단순히 모델을 구할 수가 없어서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을 그렸다고도 한다. 하지만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화가는 자화상을 통해 자신의 현실을 투영하게 된다. 따라서 자화상은 그것을 그린 화가에 대한 정신분석학적인 해석은 물론이고 당대의 예술가들이 처해 있는 상황과 사회 현상까지 두루 읽어낼 수 있는 것이 가능하다.

이 전시에 초대된 서용선, 유근택, 최진욱은 꾸준히 자화상을 제작하고 화가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과 동시에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관심을 작업을 통해 드러내고 있다. 최진욱의 <그림의 시작>(1990)에서 시작된‘작업실 그림’은 자신의 삶의 현장인 작업실과 작업실 거울에 비친 작업하는 자신의 모습, 그러니까 그림을 그리는 화가로서 자신을 주제로 삼는다. 마찬가지로 서용선은 5미터에 달하는 대형작품 <자화상>(2017)에서 커다란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 사다리에 매달리고 비계를 설치해 작업하는 자신의 모습을 나열, 중첩해서 그려 넣었다. 한편 유근택은 신작 <끝에 서 있는>(2018)을 통해 자신이 언급한 “항상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절벽 끝에 서 있는 것처럼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는 화가에게 있어서 자기 자신을 그린다는 행위는 어쩌면 거의 유일한 현존을 바라보는 일일 것이다.”라고 화가로서 삶의 고통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심경을 나무 목판을 통해 보여주는데

흥미로운 것은 이 세 작가가 모두 자화상을 그리는 이유에 대하여 이야기 한 것이다. 유근택 작가는“문득 나 자신이 궁금해 질 때나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해, 또는 무엇을 해야 할 지에 대해 생각이 나지 않을 때, 화가는 거울 속의 자신을 보면서 또 다른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된다.”라고 말했으며 최진욱은“1992년경부터 나는 다시 긴장감을 잃고 헤매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다시 자화상을 유화로 그리기 시작 했는데…”, “나는 그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자화상을 그렸는데,…”라고 말했다. 또한 서용선은 2016년 한 인터뷰에서“해외에있을 때, 혹은 아직 무엇을 그려야 할지 구체적인 계획이 없을 때 주로 자화상을 그렸다”고 말했다. 이처럼 화가들에게 있어 자화상은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로 생각하고 작품의 실마리를 푸는 계기가 되는 것이다.

자신을 재현의 대상으로 삼아 그리는 자화상은 자신의 초상을 그리는 것을 넘어 자신을 발견하고 내면의 모습을 끌어내는 것이다. 자화상은 화가 개인의 얼굴이지만, 동시에 동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의 얼굴을 대변하기도 한다.

▶전시 연계 교육 프로그램◀

Love yourself!
전시 관람 및 미술 심리 창작미술체험 프로그램

*일시: 4월, 5월 매주 토요일(전시 기간 내) / 오후 1시, 오후 3시 (예약제)
*비용: 10,000원
*접수: 전화(070-7862-1147), 이메일(infowhiteblock@gmail.com)

많은 관심과 관람 부탁드립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http://whiteblock.org/?tribe_events=tra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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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온도의 환기-네 개의 방>展
2017/11/30 12:15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6947 
온도의 환기_네 개의 방_homepage main.jpg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새롭게 중견작가 그룹 전시를 준비했습니다.
홍승혜, 김형관, 이수인, 서혜영 작가가 화이트블럭 공간에 대해 풀어내는 <온도의 환기_네 개의 방>전시에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 <온도의 환기-네 개의 방> 展
• 2017년 11월 18일(토) – 2018 2월 25일(일)
• 전시문의 : 031-922-4400

온도의 환기_네 개의 방

감정에 온도가 있듯이, 공간마다 다른 온도가 작용한다. 아무것도 없는 곳, 이곳에는 상상하는 자의 아이덴티티의 숨결이 서려 있게 되고, 따라서 물리적 장소로서의 명징함을 갖게 된다. 예술가들의 내적 자아는 그곳을 보이지 않는 추상 공간으로서 다가가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각의 변주가 일어나며 그 현상에 의해 색다른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 <온도의 환기> 전시는 그러한 현상에 주목하며 공간과의 접점에서 야기될 수 있고, 끊임없이 다른 변모를 추구하는 중견작가 4명을 구성하였다.

작가들은 공간의 크기, 부피, 동선, 빛의 흐름 등 서로 다른 4개 공간의 특성에 따라 개개인의 성향에 맞는 방을 선택하였다. 장소적 특성을 염두에 두고 하나의 개체를 유기적 기하학으로 결합하는 서혜영은 전형적인 화이트 큐브인 5전시장을 선정하고, 그동안 비정형 공간만 대부분 접해오던 작가에게 반듯한 공간은 오히려 네거티브적인 요소로 인해 창작에 영향을 끼친다. 이 공간 전체를 자신이 운신할 수 있는 폭에 넣고 바닥, 모서리, 천장, 4개의 벽면을 들숨으로 그리고 두 개의 통로를 날숨으로 호흡하여 공간 전체를 하나의 언어로서 심리적인 변환을 도모한다. 오랫동안 조형미술의 기하학 유형을 유기적인 형태로 다양하게 펼쳐온 홍승혜는 ‘공간을 떠나서 미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에 스스로 되묻고, 몇 년 전부터 시간에 대한 존재의 불가피성을 인식하며 시공간 속으로 자연스레 빠져들었다. 나아가 자신의 감정과 기억에 관한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고, 여기에 소리로서의 음(작곡 소프트웨어인 스튜디오 ‘개러지밴드 GarageBand’에서 만든 음원)과 움직임(가무, 플래시 애니메이션)으로서의 리듬을 삽입하며 순간을 즐긴다. 찾기 어려운 공간을 발견했다는 그는 이 공간을 높고 깊은 공간의 울림을 하나의 무대로써 설정하여 최소한의 움직임으로 관객과 하나가 되는 꿈을 이루고 싶어 한다. 동시에 되돌릴 수 없는 영혼의 기억을 되돌려 놓고 싶은 간절함의 무대이기도 하다. 그려내고 싶은 모든 대상을 모호하고 추상적인 현상 자체로서 거리를 두고 멀리 보고 싶어 하는 김형관은 추상적인 공간과 물리적인 공간과의 경계에서 알 수 없는 이상을 좇고 되묻는 과정을 그린다고 볼 수 있다. 이전 그림은 건축물의 기하학적인 모듈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선과 면의 색채로 그려냈다면, 이번 그림은 짓기 전 이상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즉흥적으로 자연에 없는 자극적이고 인공적인 색채와 구성된 화면의 충돌을 일으키게 하여 회화가 지닌 속성을 드러내는 환영의 빛이 존재하게 된다. ‘모든 이미지는 어느 정도 원형적 성질을 띤다.’라는 예술적 의미에 근간을 찾는 이수인은 보이지 않는 경계에서 존재하는 작은 단위에 지속해서 생각을 둔다. 그 작은 단서를 모티브로 하여 유동적이고 불안정한 심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찾는다. 그 과정에서 ‘캐비닛’이라는 네모 상자를 생각해내고, 공간 안의 공간이라는 개념을 연결해 조직화하고 구조화되는 것을 상상하게 된다. 따라서 그는 집중할 수 있는 하나의 벽면을 활용하여 공간 안에서 분열되는 유기적 관계의 환영을 불러일으키게 하여 원형의 본능과 이미지를 연결해주는 신체적인 심리의 욕망을 간주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작가들의 ‘쓰일 수 있는 언어’에 의해 변화가 일어났고, 여기서 드러난 네 개의 방의 온도는 보이지 않는 것을 내포하는 추상의 공간과 시간으로 또 다른 환영을 구성하였다. 익숙한 프레임 밖으로 시각을 환기하며, 각기 다른 장소의 특성을 드러냈다. 공간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결국 프레임 안에 있지 않고 프레임 밖에 관계한다. 행간의 여백에서 유한의 점들로 이어진 선들이 만나 면이 되고, 공간이 되고, 시간을 포함한 차원으로 확장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네 개의 방은 타자의 시선에서 어떤 시점에 초점을 두고 인식하느냐에 따라 생각할 수 있는 차원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 이관훈 (Project Space 사루비아다방 큐레이터)

■작가 소개

홍승혜

1982년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한 후 도불, 1986년 파리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했다. 1986년부터 현재까지 20여회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국내외 기획 단체전에 참여했다. 1997년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유기적 기하학’을 시작으로 컴퓨터 픽셀의 구축을 기반으로 한 실재 공간의 운영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 기하학적 도형에 움직임과 사운드를 도입한 영상작업 및 음표의 구축을 통한 음악 작업으로 점차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1997년 토탈 미술상, 2007년 이중섭 미술상을 수상했으며, 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이수인

미국 시카고미술대학에서 순수미술과 영국 왕립미술학교에서 패션디자인으로 각각 석사를 마쳤다. 갤러리 팩토리, 송은아트큐브. 이유진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다수의 그룹전에 참여하였다. 기하의 원형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회화, 조각, 설치, 패션과 그래픽등 다양한 매체를 접목하며 2012년부터 국내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SOOINLEE STUDIO를 운영중이다.

김형관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서 학사, 석사를 마친 뒤 영국 골드스미스대학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한전 플라자 갤러리, 갤러리 소소, 코리아아트센터, UNC갤러리, 갤러리 로얄, 통인옥션 갤러리 등 14회 개인전을 가졌으며, 1995년부터 다수의 그룹전에서 활발히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안과 밖, 가능성과 불가능성이 공존하는 세계의 모습을 평면 위 공간의 구획, 색의 상호작용, 이미지의 불완전함 등으로 실험하는 작업을 펼치고 있다. 현재 서울대학교 서양화과에 재직 중이다.

서혜영

이화여자대학교 조소과와 밀라노 브레라 국립미술학교를 졸업하였고, 1996년부터 12여회의 개인전과 다수의 기획단체전에 참여하였다. 우리의 시각에서 오랫동안 경험과 관념적인 해석으로 축적된 이미지인 두께와 부피를 갖는 벽돌의 형상을 패턴 화하여 공간을 실험하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그 외에도 BOON the shop, Lucky Chouette, 현대컬쳐파크 등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2002년 석남미술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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