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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첫경험 |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2012/09/14 19:40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ansoolee&idx=2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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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의 첫경험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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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글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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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tif_1.blog.me/30147063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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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헤이리가 고요한 날(9월 13일) 모녀가 오셨습니다. 장성한 딸과 어머님 둘만의 여행이 헤이리의 고요만큼이나 값져보였습니다.

아래 남동생이 있지만 이렇듯 모녀 둘만의 여행은 '첫경험'이라고 했습니다.

"어머님께서 요즘 갱년기를 맞아 몸이 예전 같지않은 것 같았어요. 그래서 평화로운 곳에서 어머님의 몸과 마음에 신선한 기운을 불어넣어드리고 싶었습니다. 회사에 반차를 내고 어머님과 나들이를 한 거예요."

따님의 이런 생각만으로 뿌듯해지는 효녀다, 싶습니다.

두 분은 느리게 헤이리를 산책하고 건강한 두부가 주된 메뉴인 저녁식사를 하고 카메라타의 음악감상실에서 음악을 듣는 것으로 헤이리의 저녁시간을 만끽했습니다.

아침에 다시 두 모녀와 대면했습니다.

-딸과의 '첫경험'은 어땠나요?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누렸습니다."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리고 그 마음에 따라 구체적으로 부모님께 변화와 휴식을 제공하는 것을 실천하는 사람은 대부분 딸이더라고요.
"이번에 딸과의 첫경험에서 저도 딸에게 세심한고 든든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모녀의 나이 차이는 얼마나 되나요?
"딸은 26살이고 저와는 26살 차이입니다."

-저는 이렇듯 장성한 딸과 단 둘만의 여행은 항상 거룩해 보이더라고요. 딸아이가 태어났을 때는 금과 옥처럼 애지중지하느라 모든 시간을 바쳤고, 학교에 들어가서는 공부에 방해될까봐 까치발로 다녔으며 사회에 나와서는 회사에 늦을세라 새벽에 일어나 아침 해서 받치느라 시간을 다 보냈습니다. 돌이켜보시면 26년 동안 딸과 단둘만의 여유로운 시간을 얼마나 보낼는지 손에 꼽을 만할 겁니다. 이렇듯 엄마의 정성과 노동력을 약탈하는 시간으로 살다가 시집을 간 딸이 스스로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면 비로소 엄마의 그 시간들이 얼마나 희생으로 점철되었는지를 깨닫게 되지요. 그래서 모티프원에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경우는 대부분 엄마가 된 딸입니다. 그런데 딸이 시집을 가기 전에 이렇듯 휴가를 내고 엄마를 모시니 효자이지요.
"그러내요. 우리 딸이 자랑스럽습니다."

-현 따님의 나이에 결혼을 하셨군요? 어떤 남자였나요?
"소개를 받아서 두어 번 만나보고 결혼을 했습니다."

-그렇게 서둘러 결혼을 하신 것을 보니 신랑감이 출중한 분이셨군요.
"아니에요. 재산이 많은 것도, 인물이 잘난 것도 아니었어요. 하지만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했어요. 그 이유하나였어요."

-결혼 후에도 다툼은 없으셨나요?
"네, 큰 싸움은 없었어요."

-사실 이렇게 선해 뵈는 어머님께 싸우겠다고 마음먹은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사람이 아니지요.
"호호호... 사실 남편이 착한 사람이에요. 우리 딸을 봐도 남편만큼 착하지는 않아요."

-그 시대에는 남편만큼 착해야만 착하다고 할 수 있었지만 26년이 지난 지금은 현재의 따님 같은 분이 그 시대의 아버님만큼 착한 것입니다. 26뒤의 시대의 기준으로 보아서는…….
"네, 맞아요."

-남편분과는 왜 같이 안오셨어요?
"직장을 다니고 계시니 함께 오려면 주말이어야 되는데 주말에는 어디나 분빌 테니 한적한 주중에 오고 싶었습니다. 돌아가서 친구들에게 선생님을 소개하고 싶은데 뭐라고 말해야 될까요?"

-청소를 열심히 그리고 잘하는 사람이더라, 이렇게 소개하면 좋을 듯합니다.
"호호소... 청소를 잘하시는 것 외에 또 뭐라고 하지요?"

-부인을 극진히 모시는 사람이더라고 덧붙이면 족할 듯싶습니다.
"정답이에요. 저의 남편도 산에 갈 때 쓰레기봉지를 넣어가지고 가는 사람이에요. 산의 쓰레기 주워 오시려고... 그리고 함께 가는 친구들에게 그런데요. 부인을 잘 받들라고……. 이런 분이 제가 없는 자리에서 저를 흉보지는 않겠지요."

-참 금실이 좋으신 분입니다?
"말씀드린바와 같이 처음 만날 때는 드러나는 것이 없었어요. 재산도, 인물도, 직위도... 조건이 좋아서 결혼을 한 것이 아니지요. 같이 살다보니 마음이 통하게 되고 말은 안 해도 이심전심으로 마음을 읽게 되었지요. 마음에 썩 들어서 한 결혼이 아니었지만 이제는 이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바뀌었습니다."

26살에 결혼해 이제 본인이 결혼한 나이가 된 26살의 딸과 함께한 황은순 어머님과 고윤아 따님의 사이도 '이 사람 아니면 안된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실을 확신하는 따뜻한 '첫경험'의 나들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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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지점을 거느린 인도 여행사 사장의 경영원칙 |
2012/09/14 12:47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ansoolee&idx=2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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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개 지점을 거느린 인도 여행사 사장의 경영원칙
"그들을 믿으니 그들이 나의 회사를 키웠습니다."

관련글 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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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http://motif_1.blog.me/30147031551 


어제(9월 10일)독립여행을 즐기는 김윤선선생님께서 수년전 인도에서 인연을 맺은 선제이 미스라(Sanjy Mishra)씨와 함께 오셨습니다.

김선생님이 인도를 여행 중에 신용카드사용이 불가능해져서 곤란해진 상황에 카주라호에서 만난 여행가이드 아부에게 소개받은 아부의 친구였습니다.

당시 선제이씨는 김선생님이 무사히 인도여행을 마칠 수 있도록 갖은 편의를 제공했고 그 인연이 시간을 넘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선제이씨는 현재 델리에 본사를 둔 'Yashi Tours & Travels (p) LTD'라는 여행사를 12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선제이 사장님은 MBA를 마치고 뉴델리 근교 산업단지공단인 노이다(Noida)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취업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엔지니어들이 올 때마다 통역이 문제였습니다. 선제이씨는 붙임성 있는 성격과 출중한 업무이해능력으로 통역요원으로 선발되어 한국어 교육을 받았습니다.

한국인들과의 인연과 그들이 인도를 방문했을 때 안내를 도와주다가 관광업에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그의 성격에 이 직업이 더 적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수익도 더 많았습니다. 인생의 방향 전환을 결심했습니다.

한 여행사에 취직하여 아시아 일대를 책임지는 대만의 지점장으로 파견되었습니다. 열심히 뛰었지만 본사의 까다롭고 융통성 없는 정책에 한계를 느꼈습니다. 경쟁사는 더 낮은 가격에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이런 영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도 본사는 요지부동이었습니다.

그는 인도로 되돌아가 아버지에게 본인 스스로 여행사를 설립하겠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아버지가 동의했고 현재의 여행사가 설립된 것입니다.

현재 인도의 45개 주요 도시에 Yashi의 지부가 있고 동남아 전역은 물론 유럽까지 업무파트너가 있습니다.

한국과도 몇 개의 여행사와 협력관계(Destination Managment Company)가 체결되어있습니다.

저는 선제사장님의 성공 비결이 궁금했습니다.

-회사 경영 경험이 전혀 없었던 분이 첫 번째 회사를 성공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인가요?
"제가 먼저 그들을 믿으니 그들 또한 저를 믿었습니다. 나는 그들을 먼저 믿었고 그 믿음을 지속했으며 그들은 나의 신용을 바탕삼아 저의 회사를 성장시켰습니다.”

신생여행사를 12년 만에 45개 지점을 거느린 여행사로 성장시킬 수 있었던 단 하나의 무기는 '신뢰와 신용’이었습니다.

모든 경영의 기본과 원칙은 '신뢰와 신용'임을 인도에서도 다르지 않은가 봅니다. 그것은 ‘사람을 믿는 다는 것’이고 그것은 곧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Thanks for visiting great place motif#1 & great to meet with Lee Ansoo is very nice and great place to inspiring warm Korea culture.

No more word describe his place and personal effort for nice place.

I would like to come here warm stay here with Mr. Lee.

Thanks wihth regards
Sanjay Mishra
New Delhi, India

멋진 모티프원을 방문할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또한 이안수씨와의 만남도 멋졌습니다. 한국의 따뜻한 문화로 영감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이안수의 집과 이곳을 따뜻하게 유지하기위한 인간적인 노력을 표현할 단어를 찾을 수 없군요.

저는 다시와서 이 따뜻한 곳에 머무르면서 이안수씨와 함께 하고싶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선제이 미스라
뉴델리, 인디아


About YASHI TOURS & TRAVEL PVT. LTD.

Yashi Tours & Travels Pvt. Ltd is one of the leading 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 We specialize in incentive movements, cultural tours, yoga & meditation, trekking, wildlife, buddhist pilgrimage tours, eco-tours, himalaya expedition etc. We are providing highly reliable, personalize and professional services to our valuable guests.

We have India's most experienced destination management specialist. Our staff is young and dynamic having excellent track record in travel industry. Our dedicated team of professionals, multi-lingual guides and our world class infrastructure gives you the best value of your money and everlasting happy memories of india.

We have 45 associate offices all over the India. We also have associate agents at other tourist destinations. Our regional partners are located in Kathmandu and Srilanka.

We have an excellent range of hotels, palace hotels and unique options like houseboat and tree house accommodation. we have an excellent rapport with most of the major hotels, both in pricing and availability.

We provide Luxury cars and coaches, for ground transportation and transfers, all are air-conditioned and equipped with safety, comfort and moderne features to match the international standards. We also deals with Air ticketing, we ensure in providing the complete handling and allied services to our guest as per the international standards. All our services are tailored to the guest's requirements.

Looking forward to provide you an everlasting happy memories. 


Yashi Tours As a Destination Managment Company.

Our Core Destinaion managment services include.

●The India Incentive
Yashi Tours and Travels is one of the leading destination management company, handling major incentives tours from all over the world. India is known worldwide for its rich culture, heritage, architecture, wildlife, flora and fauna, diverse traditions & religions, festival and warm hospitality. So we are providing you a dream holidays for incentives.

●Special Interest Tours
Special interest tours is our speciality. Each our special tour is tailor made and handled by professionally experienced team. Some of our specially interest tous are mentioned below.

-Ayurveda and Spa
-Buddhist Pilgrimage
-Adventure Tours
-Cultural Tours
-Desert Safari
-Fair and Festivals
-Museums
-Palaces and heritage

●Our Services
-Selection of Destinations
-Itinerary Planning
-Hotal Reservation
-Ground transportation and Transfer
-Site Seeing Tours
-Air Ticket Reservations
-Shopping etc


●Our Mission Statement
Our aim to develope ourselves as one of the best Travel Company in India with commitment to provide excellent services to our guests.


How we travel with Yashi Tours.
●Tailor made Itineraries
Our tailor made itineraries are designed so carefully to capture the best of a particular destination. You travel at an appropriate pace, stay in the most charming, well located, hotels and enjoy introduction to new places on our journey. We bring the good life along. Even though some of our trips go to the remote place, we make sure you enjoy plenty of your home comforts. For instance we provide some unique options like houseboat accommodation while our trip to Kashmir and Kerala. And treehouse accommodation while trip to our wildlife tour packages. We at least make sure to provide you with delicious meals and at night you sleep at cozy and charming hotels while on our trekking trip. We provide fruits, snacks, coffee and drinks on the way.

●Providing Full Assistance
We Provide full assistance in al destinations, preparing the best iteneries, selecting best hotels, providing best modern transportations and the best guides for our gues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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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x : + 91 - 11 - 2275 4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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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Care : +91 - 98111 36411 (24 Hour Servi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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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蛟猶明也堂(교유명야당)' | "모든 역사는 자신들이 사는 현대와 맞물려 있다."
2012/09/11 12:43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ansoolee&idx=2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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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蛟猶明也堂(교유명야당)'
"모든 역사는 자신들이 사는 현대와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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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otif_1.blog.me/30146761093 

역사학자 이이화(李離和)선생님은 독학으로 한국사를 연구해온 분이시지요. 특히 왕조사 대신 민중사를 중심에 두고 그 삶을 복원해오셨습니다. 원고지 2만 5천매 분량의 저술이 22권으로 엮어진 '한국사 이야기'(한길사)는 10년 동안 계속된 저술이었습니다.

민족문화추진회 전문위원 겸 국역실장, 서울대 규장각 해제위원,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동학농민전쟁 100주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위원장,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 지도위원, 고구려역사문화보전회 이사장,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학살진상규명 범국민위원회 상임공동대표 등의 발자취를 통해 선생님이 어디에 발을 딛고 역사를 바라보고 계신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폄훼되었던 역사 속 인물을 재평가하고 소외되었던 인물을 발굴했습니다. 반봉건, 반외세의 동학농민전쟁,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진상규명, 고구려사 보전, 과거사 정리, 친일청산 운동을 일관되게 실행해 오신 선생님입니다.

집필실을 아치울에서 헤이리로 옮긴 선생님 댁의 당호는 '역사사랑방'입니다.

강연을 가시는 외에는 두문불출 하시는 선생님의 집필실 앞에는 '역사사랑방'이라는 당호 외에 또 다른 당호를 새긴 작은 판각이 걸려있습니다.

'蛟猶明也堂(교유명야당)'

蛟 ․ 猶 ․ 明 ․ 也는 바로 이이화선생님이 존경하는 네 분의 함자를 모은 것입니다. '蛟'는 허균의 호인 교산(蛟山)에서, '猶'는 정약용의 당호인 여유당(與猶堂)에서, '明'은 전봉준의 어릴적 이름이었던 명숙(明叔)에서, 그리고 '也'는 선생의 선친 호인 야산(也山)에서 가져온 것이지요.

이이화선생님께서 집필실을 드나드실 때마다 마주칠 수 있는 눈높이로 걸린 이 판각에 새겨진 네 분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두 불평등한 신분질서에 저항했던, 차별 없는 민중의 세상을 꿈꾸었던 분들이지요. 그리고 자신의 권위를 더 높이는 학문이아니라 대중의 삶을 고양시킬 수 있는 실용학문에 힘썼습니다.

이이화선생님은 이 네 글자 옆에 '離'를 하나 더 넣어도 손색없는 방식으로 일관해 오신 분임을 기 언급한 삶의 궤적만으로도 충분히 확신할 수 있습니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에 속한 아치울은 양주군이었고 70년대 말 남양주군으로 분리되었다가 1986년 구리시로 승격되면서 구리시 아천동이 되었습니다. 아차산을 등지고 발치에 한강을 면한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이 작은 마을로 이이화선생님은 1981년 10월 20일에 이사했습니다. 그 이후 이이화선생님과의 인연을 따라 김점선, 박완서 선생님 등 많은 문화예술인과 학자들이 모여들어 구시시에서는 이곳을 ‘문화예술마을’로 불렀습니다.

2007년 1월 3일 헤이리로 집필실을 옮기신 이이화선생님은 마침내 올해 8월 22일에 헤이리로 주민등록을 옮겼습니다. 이것은 아치울의 당호였던 '아차산방'을 역사 속에 묻고 '蛟猶明也堂'과 '歷史舍廊房'이 함축한 가치에 더욱 힘을 실어 오늘의 역사를 사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이화(李離和)라는 선생의 함자는 주역의 대가인 선친 야산(也山) 이달(李達ㆍ1889~1958) 선생님이 팔괘의 이괘(離卦)에서 '離'자를 가져다가 돌림자 ‘和'로 엮어 지은 것입니다. 역(易)에서 ‘離’는 불(火)를 의미하고 불은 이질적인 것들을 녹여 하나로 융합하는 힘을 지닌 것으로 봅니다.

오늘 선생님 댁을 방문했다가 이이화선생님께서 지향하는 삶의 모델인 네 분을 상기하며 '인권과 평등'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모든 민중의 것이 되도록 책으로, 강연으로 일관하고 계신 이이화선생님의 말씀을 반추했습니다.

"모든 역사는 자신들이 사는 현대와 맞물려 있다."

caption
모든 당우(堂宇)의 이름에는 그 집 주인의 철학이 배어있기 마련입니다. 이이화 선생님의 당호, '蛟猶明也堂'에는 일관해 오신 선생님의 족적과 다르지 않은, 존경하는 역사속의 네 분을 함축하고 있습니다.

집의 전면에 걸린 '歷史舍廊房'이라는 이름의 또 다른 당호. 선생님께서 이 집에서 추구하시는 목표와 가치가 드러나 있습니다. 모든 융합을 뜻하는 선생님 함자의 ‘離'자 처럼, 이 집에서 역사속의 인물을 불러와 선생님께서 현재의 우리와 함께 경계를 허물고 이야기꽃을 피우겠다는 선생님의 실천의지가 담긴 당호이지요.

지난 8월 17일 장준하선생의 37주기 추모식과 더불어 진행된 추모공원 제막식에서의 이이화선생님

장준하 선생의 미망인 김희숙 여사님과 함께한 이이화선생님

이이화 선생님의 서가

평생, 민중의 애환에 발을 딛고 민중사를 중심에 둔 역사를 복원해오시고 계신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

이이화 선생님의 서재에 걸린 판화 한 점. 蛟猶明也堂의 '明'은 바로 전봉준의 어릴 적 이름인 명숙(明叔)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이 판화는 현장미술가 최병수 작가의 작품입니다. 헤이리 갈대광장의 구름솟대의 작가이기도 하지요.

문경학살사건 희생자유족회 채의진 대표께서 이 당호를 서각 했습니다.1949년 12월24일 빨치산 토벌대가 문경 석달마마을을 불태우고 주민 86명을 총살했을 때, 어머니를 비롯 가족 9명을 잃은 채의진(蔡義鎭) 어르신. 이이화선생님은 2000년 동아시아평화인권국제회의에서 기구한 운명의 채의진 선생과의 만남이 2000년 9월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범국민위원회’ 공동대표를 맡고 과거사 청산 운동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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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오로 사랑을 지켜나가리...
2012/09/09 02:50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ansoolee&idx=2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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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각오로 사랑을 지켜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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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티프원의 한 지붕아래에서 밤을 보낸 분들은 스스로에게 일어난 변화와 감상을 말씀하시곤 합니다.

때로는 말로, 때로는 글로...

최근 방명록에 남겨진 사연들을 들추어봅니다.

참 고맙습니다.

***

모티브원 와서 좋은 추억 만들고 갈게요.

할마버징~ 이번에 처음 뵌 분이신데도
어쩜 그리 친근하시고 따뜻하시던지...
항상 같은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었던 저에게
정말 따뜻한 위로였습니다.

잘 쉬다가요

-햇빛이 물결치는 소나무숲-

***

풀벌레소리가 좋습니다.
휴식이라 더 좋습니다.
사랑하는 이와 함께라 더 좋습니다.

***

212. 8. 13.

월요일의 늦은 밤, 혼자 온 이곳에서
TV가 없으니 글을 읽게 되고, 쓰게 되네요.
좋은 하루였습니다.

다음번에 인연이 된다면 다시 뵈옵겠죠―

-종철군-

***

5년 만에 다시 찾는 motif!
감사합니다.
-Hong-

둘이
하나가 되어 다시 찾아올게요~

그때도 지금처럼
반갑게 맞이해주세요...

-Um-

***

2012, 8. 16. 목요일

16년지기 고등학교 친구와 헤이리 마을의 모티브원에 왔습니다. 정해진 휴가였지만, 태생적(?)으로 없는 마음의 여유로 인해 휴가 계획을 미리 세우지 못하고 즉흥적으로 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쯤은 꿈꿔봤을 큰 창이 있는 방과 그 앞에 있는 책상... 그리고 책들...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이곳에 온 것을 계기로... 요즘 저의 주요 고민거리 중 하나인 '결혼'에 대해 좀 더 용기를 가지고 심도 있게 고민하고 상대방과 이에 대해 진지하게 얘기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간 닥칠 관계의 중단이나 감정의 변화 등등이 두려워 회피하고 싶었던 것들을요.

다음에 혹시라도 이곳을 다시 찾게 된다면, '결혼'에 대해 저의 생각이 잘 정리되길... 그래서 후회하지 않길 바랍니다.

32번째 생일날 모티브원에서

***

2012년 9월 2일

새소리에 잠에서 깼습니다.
의자에 앉아 자작나무 풍경를 바라보며
'결혼 전 물어야 할 한 가지'를 들추어 봅니다.

무한여유, 무한사색, 무한행복...느끼고 갑니다.
그대와 함께라 더욱 좋군요.

감사합니다. 모티프원!

-수영-

***

이안수 선생님의 첫 만남의 왠지 모를 편안함 때문인지 우리집 같은 편안함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이야기와 남들에게는 잘 하지 않던 이야기까지 다 하고 갑니다. 저에게 해주셨던 그 말들이 가슴한편으론 생각하고 있지만 꺼내지 못했던 이야기들인데 저를 우리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티브원 시간이 된다면 다시 한 번 오고 싶은 진철


선생님, 어제 우연한 계기로 한 시간 남짓, 아니 넘는 귀중한 시간을 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물 한잔 먹으러 갔을 뿐이데. 인생의 고민의 방향이 정해진 것 같은, 큰 나침반을 얻은 기분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무의식속에 있었던 현실이란 벽과 만약에...이라는 가정을 모두 버리고 함께 할 수 있는 방향을 향해 좀 더 건설적이고 긍정적으로 고민하기로 하였습니다. 쉽사리 결론은 나지 않겠지만 어떠한 어려움도 함께하기로 한 이 마음과 서로의 각오로 사랑을 지켜나가리라 믿습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또 찾아뵙겠습니다.-WJ-

***

행복한 시간
2012. 09. 07

***

좀더 일찍 알고
좀더 빨리 알고
왔었어야 했을 곳

모티브#1

***

I love Motif#1

자연과의
사람과의
책과
조형물과

소통

즐기고 갑니다.

2012. 8/18(토)

Lee family

***

2012. 9/7 금

날씨가 좋았다. 좋은 방에서 쉬고 감. 꼭 또 올 것이다. 아주 좋은 모티브원이다. 나중에 꼭 다시 와서 3박4일을 보내고 싶다. 모티브원~
LOVE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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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아들 | 이영대님의 상태가 "자유로운 연애중"에서 "싱글"로 변경됐습니다.
2012/09/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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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친구, 아들
이영대님의 상태가 "자유로운 연애중"에서 "싱글"로 변경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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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대의 아버지이고, 영대와 친구사이입니다. 부자간에 수직의 명령관계가 아니라 수평으로 각자의 생각이 오가는 권위와는 거리가 아주 먼 민주적 가정이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facebook친구 즉 '페친'이라는 얘기입니다.

2009년 1월 초, 3개월간의 남부아프리카여행에서 만나는 북미와 유럽, 아프리카 친구들이 거반 페이스북에 계정을 가지고 있었고, 기회가 되면 그 페이스북이라는 곳에 들락거렸습니다. 그들과의 연락을 위해 저도 페북에 계정을 갖게 되었지요. 하지만 여러 곳에 동시에 관심을 펼쳐놓는 것에 익숙지 않은 저는 자연스럽게 페북과 거리가 멀어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에도 페이스북 강풍이 불어 닥치고 SNS의 강력한 도구로 부상함에 따라 저도 다시 페이스북을 찾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페이스북에 직접 글을 쓰기보다 블로그의 글을 연동시키는 방식으로만 국한 하는 소극적 사용자로 머물고 있습니다.

아들도 미국에 있는 동안 페북의 계정을 개설했고 우리가족은 모두 페친이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면 페이스북에 친구들의 활동이 표시됩니다. 이런 적나라한 공개가 싫다며 저의 딸들은 페북에서 사라졌지만 아들은 여전히 페북으로 친구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 의도와 관계없이 아들의 심리적 상황과 사회적 관계의 변화들을 눈치 챌 수 있지요. 그러니 페북은 저와는 떨어져 지내는 입장에서 아들의 동향을 알 수 있는 도구입니다.

작년 언제쯤 깜놀한 일이 있었습니다. 아들의 페이스북의 내소개가 ‘자유로운 연애중’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난달에 깜놀한 일이 또 있었습니다. 역시 아들의 페북에 오른 문구 때문입니다.

"이영대님의 상태가 "자유로운 연애중"에서 "싱글"로 변경됐습니다._8월 22일"

그때서야 그 전에 있었던 징후들을 눈치 챌 수 있었습니다.

프로필 사진이 바뀐 것도, 머리를 자른 것도, 독백의 말들도…….

"다시 운동하자 옛날로 돌아가자"
"먹으면 토하고 먹으면 토하고……. 너무 아프다. 진짜 내몸이 내몸이 아니야."

“Sheryl Kurtti | Dad said that there were a couple girls that wanted to get more serious, but he said he wanted to wait until he felt that special spark inside…….How did I get so lucky? Even his uncle who knew him better than anyone laughed……."Arlen in love! I've never seen that before."♥
(영대의 미국 호스트맘인 쉐릴께서도 은근하게 글을 남겼습니다. 어떻게 지금의 남편, Arlen과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에 대해.

'너의 아빠는 좀 더 진지하게 사귀었으면 하는 두 여자가 있었단다. 그러나 아버지는 그들에게 좀 더 기다리고 싶다고 얘기하셨지. 내면에서 특별한 불꽃이 튀게 될 때까지……. 내가 참 행운이었어. 네 아버지의 삼촌은 알고 계셨지. 누가 은근한 미소를 짓고 있는지를……. 네 아버지 알렌은 결국 사랑에 빠졌지. 나는 네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그 전에 한 번도 본적이 없었어. 사랑해, 영대"

“역시 운동보다 더 좋은 보약은 없다. 열이 빠져나가니깐 차분해진다. 운동을 놓고 있었던 게 실수였다. 찬물로 샤워까지 하니깐 정신이 맑아진다. 보약이 좋긴 좋구나.”
“이제 어떻게 버티지”
“운동하자 .. 차분하게”
“정말 모든 노력이 헛되지 않기를. 부족한 부분 전부 다 꽉꽉 채우고 있으니"
"기억은 잊으라고 있는 게 아니라 다시 새겨보면서 슬퍼하고 행복해하고 반성하라고 힘이 되라고 생각하라고 있는 거다. 사람한테 기억은 개개인에 특별한 무긴데 왜 잊으라고만 말 하는지"
"몇 주째 너무 잠에 못드네. 피곤은 한데.. 또 운동해야 겠다 ~"

아내와 딸들에게 간혹 영대의 얘기를 전해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제 아들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물음에 독서를 많이 한다고 했습니다. 몇권의 책을 완독했고 그중 한권은 5시간 만에 모두 읽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읽고 싶은 책을 구입했다고……. 참 신통한 변화입니다. 어릴 적 ‘그리스로마 신화’와 ‘삼국지’, ‘수호지’를 몇 번 되풀이 해 읽는 것 외에는 통 독서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였습니다.

페북에 이런 글도 남겼다.

“내 지금 심정을 정확히 글에 담을 수 있는 글쓰기실력을 가지고 싶다. 책에선 배울게 너무 많아 —”

그리고 어젯밤에는 모티프원에 와 있는 아내에게 책을 가져다 달라는 메시지도 보냈습니다.

"엄마, 파주에 혜민스님이 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책 있으면 가져와줘요."

지금 보니 아들의 카톡 아이콘 이미지도 바뀌어있습니다. 확대해보니 김난도 교수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의 한 구절을 찍은 것입니다.

“그대, 좌절했는가? 친구들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대만 잉여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가?
잊지 말라. 그대라는 꽃이 피는 계절은 따로 있다. 아직 그때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그대, 언젠가는 꽃을 피울 것이다. 다소 늦더라도, 그대의 계절이 오면 여느 꽃 못지않은
화려한 기개를 뽐내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개를 들라. 그대의 계절을 준비하라.”

저는 잘 압니다. 결국 아들 일에 관해서 제가 당사자가 아니라는 것을……. 아들의 사랑과 실연, 성공과 실패... 등 아들의 인생은 누군가가 대신해 줄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상처 입는 것도 본인이며 그 상처를 추슬러야하는 하는 것도 본인이라는 것을.

아프리카 초원의 사냥에 실패하고 상처를 입은 새끼를 수사자는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단지 그 상처를 혓바닥으로 핥아주는 것 외에는……. 스스로 회복하면 다시 초원을 달릴 수 있지만 쓰러지면 하이에나에게 몸을 보시하는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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