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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기획전《검은 해》
2020/04/24 18:13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8016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검은 해 포스터(1).jpg
 
 
■ 전시 개요

⋄ 전 시 명: 《검은 해 True Colour of the Sun》
⋄ 참여작가: 김무영, 김영은, 박병래, 송세진, 신정균, 진기종
⋄ 전시기간: 2020. 4. 24.(금) ~ 2020. 6. 21.(일)
⋄ 전시장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주최/주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관람료: 3,000원 (카페 이용 시 관람 무료)
⋄ 관람시간: 평일 11:00 – 18:00ㅣ주말 및 공휴일 11:00 – 18:30ㅣ휴관일 없음
⋄ 홈페이지: https://whiteblock.org
⋄ 오프닝 리셉션: 없음(코로나로 인해 오프닝이 없습니다.)


■ 전시 연계 영화상영 프로그램

- 일 시: 2020. 6. 11.(목) 오후 5-8시
- 장 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진 행: 정종화(한국영상자료원 선임연구원)
- 상 영 작: <짝코>(1980)
- 대 상: 일반인 20여명
- 내용 및 기획배경: 영화연구가의 해설이 있는 영화 상영 후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상영 영화는 임권택 감독의 대표적인 분단영화이자 리얼리즘 영화로, 당시 정부가 주도한 국책 반공영화와 달리 남한 사회의 좌/우 이데올로기를 객관적으로 다루고자 시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념의 대립과 충돌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전시를 이해해 보고자 한다.


■ 전시 내용

2020년 상반기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감염에 대한 공포와 확산을 막기 위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제한된 상황에서 텔레그램의 N번방 사건으로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져 모든 것이 비정상적인 상황이었다. 그 가운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위한 투표가 진행됐다. 정치인들은 앞의 두 사건을 서로의 입장에 유리하게 각색하고 포장했으며 가짜뉴스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개표결과가 표시된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한반도의 반쪽짜리 지도는 다시 동과 서가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극명하게 나뉘었다. 이 시각자료는 북한은 빨간색으로 남한은 파란색으로 칠이 되어 있는 1980년대 반공 포스터를 연상시켰다.

2016년 겨울 광화문 광장에는 주말마다 그 수를 추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국민이 촛불을 들고 모여 대통령 퇴진을 외쳤다. 촛불시위의 규모가 커지자 다른 한 편에서는 태극기를 든 사람이 모여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고 외쳤다. 대통령은 탄핵을 당했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다. 더 많은 사람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광화문 광장에 모여들었고 청와대 앞 도로를 점령했다. 수십만 명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는 사실을 또 다른 수십만 명은 누군가의 음모라고 믿고 있다. 수없이 많은 정보가 떠돌아 다니면서 자신이 보고 싶은 측면만을 보게 되거나 자신의 신념을 위해 왜곡해서 전달하면서 진실이 흐려지는 상황이 만들어진다.

2020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기획전 ≪검은 해≫는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는 이념 대립과 충돌 상황을 다룬 전시다. 특히 한국전쟁 이후로 계속된 반공사상과 진보/보수의 대립, 경제발전을 위해 주입된 새마을정신, 그밖에도 주입식 교육으로 학습된 고정관념과 편견, 편향된 종교와 정치사상이 우리 일상을 지배하고 있는 현상을 보여준다.

한번 만들어진 관념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해는 빨간색이라고 생각한다. 하늘의 해를 눈이 부셔 쳐다보지 못할 때도, 구름 뒤 해를 달이라고 생각했을 때에도 그것은 분명히 빨간색이 아니었는데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빨간 해는 일몰이나 일출 때에나 볼 수 있다. 그것도 노란색이 되거나 주황색이 되기도 한다. 해는 대기의 조건에 따라 다른 색으로 보인다. 폴라로이트 카메라로 해를 찍었더니 검은색이 되었다.

글 강성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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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2019/12/04 18:05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948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웹용포스터.jpg
 
 
■ 전시 개요

⋄ 전시명: 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 참여작가: 강호연, 김민정, 라오미, 최윤, 황혜인
⋄ 전시기간: 2019. 12. 12.(목) ~ 2020. 2. 9.(일)
⋄ 전시장소: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주최: 경기문화재단
⋄ 주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관람료: 3,000원 (카페 이용 시 관람 무료)
⋄ 관람시간: 평일 11:00 – 18:00ㅣ주말 및 공휴일 11:00 – 18:30ㅣ휴관일 없음
⋄ 홈페이지: https://whiteblock.org
⋄ 오프닝 리셉션: 2019. 12. 12.(목) 오후 5시


■ 전시 내용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는 ‘2019 경기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의 하나로,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전시를 개최한다. ‘생생화화 生生化化’는 경기 예술창작지원 중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작가들의 연례 성과발표전으로, 그동안 경기도미술관과 고양문화재단에서 개최하던 것에 이어, 사립미술관으로는 처음으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합류하여 전시를 기획하고 개최하게 되었다. 전시에 참여하는 강호연, 김민정, 라오미, 최윤, 황혜인은 ‘유망작가 신작 창작지원’에 선정되어 제작한 신작을 발표한다.
5개로 구분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전시공간은 다섯 작가가 첨예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재해석한 각각의 세계를 주제로 개성 있게 연출된다. 태양계로 거대하게 확장된 강호연의 전시실은 화성부터 토성까지 다섯 개의 행성 조각으로 채워진다. 이 행성 덩어리는 욕실 타일이나 나무, 양초, 장판 등의 일상 사물로 덮여있다. 관람객은 매달린 행성 조각의 표면을 가까이에서 마주하며 그 표면을 덮고 있는 재료를 일상에서와는 다른 감각으로 감지하게 된다. 강호연은 이렇게 일상에서 간과하기 쉬운 사물과 환경을 색다르게 인식하도록 유도하여, 작은 일상이 하나의 거대한 우주처럼 확장 지각되는 것을 경험하도록 돕는다.
김민정은 영상 매체를 둘러싼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특성을 활용하여 매체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풍경의 시각성을 탐구한다. 이번 화이트블럭 전시장은 김민정이 기록한 제주의 동굴진지와 그 동굴이 품은 바다 이미지를 다각도로 들여다보도록 연출된다. 김민정은 동굴에 붉은 필터를 달았을 때 동굴 밖의 바다가 붉게 보이는 현상, 그리고 카메라에 붉은 필터를 달았을 때 촬영된 붉은 영상 이미지의 효과를 이번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온다. 관객들은 전시장에 재현된 붉은 필터를 통해 김민정의 영상을 마주하며, ‘있는 그대로의 이미지’에 관한 의문을 가져보게 된다.
사라져가는 장소나 역사적 인물에 관심이 많은 라오미는 1957년 천막극장으로 시작해 잠시 사라졌다가 지금은 문화공간으로 재개관한 인천의 ‘미림극장’을 주제로 작업을 해왔다. 이번에는 미림극장과 닮은 일본 요코하마의 잭앤베티극장을 방문했던 최근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 반경을 넓혔다. 라오미는 인천과 요코하마라는 개항도시에서 마주한 도시 풍경을 캔버스에 그린다. 북한과 국경이 맞닿아있는 중국의 단둥을 다녀오며 만났던 사람들의 이야기 또한 회화로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과 요코하마, 단둥에서 수집한 역사를 기반으로 한 서사와 사물들은 라오미의 상상력과 얽혀 전시장에 구현된다.
최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자꾸만 눈에 밟히게 되는 기이한 조형들을 포착한다. 이번에는 한국 사회에 스며들어있는 특정 만화 캐릭터, 피카츄가 변종되어 나타나는 모습을 전시장에 소환한다. 나아가 길 위에서 흔히 밟고 지나가는 통신 산업의 광고물을 미술로 환기시킨다. 캐릭터의 일그러진 형태, 그리고 바닥에 밟혀 너덜너덜해지는 광고와 같이 아름답지 않은 조형물에 관심을 둔 최윤은 시각예술가로써 이에 동하게 되는 마음의 근원을 좇아간다.
황혜인은 미군기지가 이전하며 변화를 겪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의 풍경을 관찰한다. 미군 관련 집단이 이주하며 ‘작은 미국’처럼 변한 이 도시의 이야기가 황혜인의 사진에 담긴다. 사진은 안정리에 살아온 주민 인터뷰를 바탕으로 하는 <기억과 기록>, 안정리로 이주해 온 사람과 타 지역으로 이사간 사람들의 변화를 담은 <이주와 정착>, 그리고 팽성에 급격하게 증가한 미국 이미지를 아카이빙한 <팽성읍 a.k.a 아메리칸 빌>과 같이 세 가지의 소주제로 전개된다. 황혜인은 이와 같이 리서치와 촬영을 통해 팽성이 지닌 독특한 ‘이주문화지형도’ 그리기를 시도한다.


2019 경기예술창작지원 시각예술분야에 선정된 24명의 우수 및 유망 작가는 창작지원금과 비평가 매칭 비평 프로그램, 그리고 성과발표전시를 지원받는다. 성과발표전시는 10월 23일 고양아람누리의 《가능성의 기술》을 시작으로 12월 12일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의 《다중세계를 향해 작동하는 안테나》, 그리고 12월 13일 단원미술관의 《흩어진 생각, 조합된 경험》를 통해 차례로 개최된다. 세 차례에 걸쳐 경기도 곳곳에서 발표되는 경기도의 우수 및 유망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경기 시각예술의 동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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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어른을 위한 미술관 #3
2019/11/10 12:40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928 
어른을위한 미술관 3.jpg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이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과 함께합니다.

[미술관 문화가 있는 날] 어른을 위한 미술관 #3



● Curator Talk 1~2pm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통증, 징후, 증세 - 서용선의 역사그리기≫ 전시이야기

● 쪽프레스 x 한쪽책 만들기 워크숍 2~4pm
  내가 직접 오리고 접고 그려 만드는 한쪽책!
  작가+편집자+일러스트레이터 1인 3역 체험하기
*쪽프레스와 함께합니다.

⋄ 일정 : 2019.11.29. Fri 1-4pm
⋄ 장소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1층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대상&인원 : 성인 30명 (선착순)
⋄ 참가비: 무료 (전시입장, 워크숍 참여 무료 / 카페 화이트블럭 음료 1잔 제공)
⋄ 접수신청 : https://whiteblock.org/forum/view/261350
⋄ 문의 : 070. 7862. 1148


한쪽책 만들기 워크숍을 통해 더 밀도 있는 결과물을 가져가고 싶다면, 미리 나만의 에세이를 지어오면 좋습니다. '과거의 따뜻했거나 강렬했던 기억'을 주제로 미리 써온 글과 함께 참여해주세요. (약 200자 분량)



주최 ㅣ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ㅣ (사)한국사립미술관협회
시행 ㅣ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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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징후, 증세 - 서용선의 역사그리기
2019/10/07 18:24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906 
서용선 개인전 메인.jpg
 
 
《 통증 ∙ 징후 ∙ 증세 : 서용선의 역사그리기 》


⋄ 전시기간 : 2019. 10. 10(목) ~ 12. 8(일)
⋄ 전시장소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경기 파주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관람시간 : 평일 11:00 - 18:00ㅣ주말 및 공휴일 11:00 - 18:30 | 휴관일 없음
⋄ 관람료 : 3,000원 (카페 이용시 관람 무료)
⋄ 주최 및 주관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프닝 리셉션

⋄ 일시 : 10월 10일 목요일, 오후 5시


전시연계 강연프로그램

⋄ 일시 : 10월 17일 목요일, 오후 4시
⋄ 강연주제 : 한국전쟁의 역사화 - 이미지와 정치
⋄ 강연자 : 정영목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 참가비 : 무료



[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북한 신의주가 고향인 1936년생 김명복은 한국전쟁 당시 의용군으로 끌려갔다가 한 달 만에 포로로 잡혔다. 그의 나이 15살 때의 일이다. 휴전될 때까지 3년 동안 거제도 포로수용소, 판문점 등 여러 곳을 전전하며 포로 생활을 했다. 휴전되면서 포로송환 과정에서 북한송환을 거부하고 남한에 남지도 않았다. 그는 제3국을 선택했고 중립국인 인도로 가게 되었다. 김명복이 제3국을 선택한 이유는 포로수용소에서 각목에 맞아 죽는 동료를 보고 살기 위해 선택한 것이라고 한다. 인도에 가서 있다가 브라질에서 받아줘 그곳으로 가서 결혼도 하고 농장을 하면서 살았다. 그렇게 타국에서 60여 년을 살다가 여든이 넘어 전쟁 포로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조경덕 감독을 만나 2015년에 함께 한국에 오게 되었고 서용선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김명복의 이야기를 듣고 서용선은 그 자리에서 김명복의 초상화를 그렸다. <제3의 선택, 김명복>(2015, 2019)이다.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70여 년의 시간이 흘렀다. “민족상잔의 비극”이 만들어낸 김명복과 같은 피해자는 여전히 고향에 돌아가지 못하고 가족과 헤어진 채 살아가고 있다.

한국전쟁은 서용선이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하는 주제다. 그는 한국전쟁뿐만 아니라 단종(1441-1457) 이야기나 동학농민운동(1894) 같은 한국의 역사를 꾸준히 작업의 소재로 삼고 있으며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난 장소의 풍경을 그리기도 한다. 그는 역사화를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하여 “단지 내가 태어나고 자란 현재의 환경이나 이와 연결된 좀 더 확장된 것을 생각했을 뿐이에요.” 라고 말한다.

한국전쟁은 그가 그린 역사적 소재 중에서도 지금 그(우리)가 사는 현재의 환경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1950년 6월 25일에 시작된 전쟁은 3년을 끌다가 휴전을 하게 되었다. 전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남한과 북한은 각기 다른 체재의 국가가 되었고 분단은 고착되었다. 70년에 달하는 시간 동안 한반도는 군사주의, 긴장감, 적대감이 지배하고 있다.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열리는 서용선 개인전 《통증•징후•증세: 서용선의 역사 그리기》(2019. 10. 10 – 12. 8)는 전쟁이 끝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을 그린 전시다. 전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전쟁의 전조가 되었던 일제 강점기와 당시의 국제 정세의 영향, 그리고 오늘날의 상황까지 확장한 것이다. ‘포츠담 회담’에서부터 ‘노근리 학살 사건’, ‘세월호 침몰’과 ‘촛불집회’, ‘대통령 탄핵’까지 역사적인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한반도는 일본으로부터 해방되었지만, 그것은 우리의 힘으로 이루어 낸 독립이 아니었다. 한국전쟁은 남한과 북한을 각각 점령한 강대국의 이데올로기 전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이데올로기의 대립은 지금까지 이어져 보수와 진보로 나뉘고 반공과 종북의 이데올로기가 대립하며, 지역 간의 갈등, 소통 불가한 세대 간의 격차로 나타난다. 서용선은 이러한 상황을 사건과 함께, 장소와 관련된 인물 초상으로 같이 그려낸다.

두 번째로는 이러한 상황을 개인의 기억으로 풀어내고 있다. 1951년생 서용선은 전쟁 직후, 서울에서 태어나 미아리 정릉 등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내가 다닌 국민학교가 미아리 공동묘지에 세워진 학교였어요. 학교 마당 한가운데에 뼈들을 모아서 한쪽으로 몰아 놓고 수업을 했어요.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죠. 어마어마한 공동묘지가 이 앞의 산을 덮고 있었는데 그것을 치우는 과정을 어렸을 때 다 봤어요. … 바쁘니까 나중에는 뼈에 있는 살만 긁어내는 거예요. 그걸 다 보고 자랐죠. 그곳에 무허가 판자촌이 생겨나고 그랬어요.” 그의 작업실에서 들은 어린 시절 이야기다. 작가는 한국전쟁을 이러한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이야기한다. 본인과 가족이 겪은 전쟁 직후의 상황, 그리고 김명복과 같이 전쟁을 직접 체험한 사람을 인터뷰한 내용이 작업에 들어왔다. 자라면서 겪어야 했던 가난과 주변의 끔찍한 환경, 포로로 잡혀가는 젊은 청년들, 자식 잃은 어미, 총을 쏘는 군인들을 그렸다.

《통증•징후•증세: 서용선의 역사 그리기》는 한국전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 속에는 오늘을 사는 사람이 있고 역사의 현장이 있다. 이번 전시의 큰 흐름은 한국전쟁과 그 전과 후를 아우르는 ‘역사 그리기’ 이지만 개인의 이야기, 인물, 사건, 풍경이 겹쳐지고 얽히면서 다층적인 역사 읽기를 만들어낸다.

강성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학예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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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블럭 10월의 아뜰리에] 화판부터 액자까지 : 나의 세밀화
2019/10/03 10:43
http://heyri.net/blog/postview.asp?b_id=whiteblock&idx=7898 
10월의 아뜰리에 (1).jpg
 
 
화이트블럭 10월의 아뜰리에 <화판부터 액자까지 : 나의 세밀화>가 진행됩니다.
이번 아뜰리에는 이정배, 이진주 작가와 함께 동양화를 그리고 액자까지 만들어보는 시간들로 구성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 강사

- 이정배 작가, 이진주 작가


○ 일정 및 장소

- 2019. 10. 11 ~ 11. 8
- 매주 금요일, 10:30 ~ 12:30
-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3층ㅣ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길 72


〔 1주차ㅣ10/11 〕 동양화를 위한 밑작업(화판제작, 초배지, 장지 아교반수) - 이정배 작가
〔 2주차ㅣ10/18 〕 세밀화 그리기(스케치) - 이정배, 이진주 작가
〔 3~4주차ㅣ10/25 〕 세밀화 그리기(채색) - 이진주 작가
〔 5주차ㅣ11/8 〕 액자 만들기 - 이정배 작가

* 1~5주차 모두 참여 가능하신 분만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 참가비 : 무료
○ 대상&인원 : 성인 10명(선착순)
○ 신청링크 : https://whiteblock.org/forum/view/249914
○ 문의 : 070-7862-114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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